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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동물방역시스템으로 안전하게 지키겠습니다.
등에모기
먹파리
침파리
벼룩
이
빈대
벼룩(Fleas)
○ 분류학적 위치
곤충강(Insecta) 벼룩목(Siphonaptera) 벼룩과(Pulicidae)
박쥐벼룩과(Ischnopsyllidae)
장님쥐벼룩과(Leptopsyllidae)
어리장님벼룩과(Hystrichopsyllidae)
쥐벼룩과(Ceratophyllidae)
○ 국내 기록 종: 5과 24속 42종
○ 형태적 특징
성충의 몸길이는 1~8 mm(평균 2~4 mm)이고, 몸은 양 측면이 납작하다.
날개는 퇴화되어 없고, 3쌍의 다리는 도약에 적합하도록 잘 발달되어 있다.
머리는 삼각형이고 대부분 뚜렷한 흑점의 눈이 있으며, 더듬이는 곤봉모양으로 눈의 뒤쪽에 함입되어 있다.
주둥이는 아래쪽을 향해 있고, 협즐치(genal comb)는 종류에 따라 모양이 다양하다.
가슴은 뚜렷이 3부분으로 구분되며, 대부분의 종류에는 앞가슴 뒤쪽에 전흉즐치(pronotal comb)가 있다.
가운데가슴옆판(mesopleuron)은 종류에 따라 장대모양의 구조물(meral rod)이 있다.
성숙한 유충의 경우 길이가 4~10 mm정도이고, 다리가 없는 구더기 모양이다.
유충의 몸은 13마디이고 각 마디마다 적은 수의 가는 털이 나 있으며, 마지막 마디의 끝에는 손가락 모양의 미돌기(anal strut)가 1쌍이 있다.
완전히 자란 유충은 실로 난형의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서 탈피하여 번데기가 되며, 고치표면이 점착성이어서 주위의 모래알, 부스러기, 먼지 등으로 덮이게 된다.
그림 3-1. 벼룩의 형태. (A)성충의 외부형태; (B)흡혈중인 고양이벼룩 암컷; (C)유충(등면)
그림 3-2. 벼룩의 종류, 즐치벼룩(A, B)과 무즐치벼룩(C). (A)고양이벼룩; (B)개벼룩; (C)사람벼룩
그림 3-3. 벼룩의 생활사
그림 3-4. 벼룩의 발육단계별 형태. (A)알; (B)유충; 번데기의 표면(C)과 내부(D)
○ 생활사 및 습성
성충은 암수 모두 기생성으로 포유류 또는 조류를 흡혈한다.
성충은 숙주동물의 체온을 감지하여 그 방향으로 튀어 오르는데, 높이 약 20 cm까지 도약할 수 있다.
성충의 수명은 보통 6개월로 매회 10~30개씩 산란하여 총 300~1,000개를 산란한다.
알은 평균 5일 후에 부화하나 종에 따라 다르며 온·습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유충은 활동적이며 습하고 어두운 곳의 서식처에서 유기물질을 섭취하며 성장하며, 특히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배설되는 성충의 분을 큰 영양공급원으로 섭취한다.
유충은 상대습도에 민감하여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쉽게 치사한다.
유충기간은 최적조건의 경우 10~14일을 거치고, 대부분의 종은 3령기를 거친다.
성숙한 유충은 타액선에서 분비한 실로 2~3일 사이에 난형의 고치를 만들어 그 속에서 탈피하여 번데기가 되며 7~10일 후에는 성충으로 우화 가능하다.
번데기 껍질 속의 성충이 어떤 자극을 받지 않으면 껍질 속에서 장기간(때로는 1년 이상)의 휴지기를 보낸다.
성충으로 우화하기 위한 자극으로는 숙주동물의 움직임에 의한 진동과 이산화탄소가 알려져 있으며, 숙주동물의 자극을 감지하면 휴지기에 있던 번데기 내 성충이 깨어나게 되어 오래된 빈집에 사람이 들어갈 경우 많은 수의 벼룩에게 공격받을 수 있다.
벼룩은 숙주선택성이 엄격하지 않아 굶주렸을 때는 서슴없이 주변 동물을 공격하며 흑사병의 매개 종인 열대쥐벼룩(Xenopsylla cheopis)은 주로 쥐를 흡혈하지만 쥐가 주위에 없을 때는 사람을 공격한다.
○ 매개 감염병
흑사병(Plague): 일반적으로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의 보균동물을 흡혈한 벼룩에 물려 감염된다.
주요 매개체: 열대쥐벼룩(Xenopsylla cheopis), 개벼룩(Ctenocephalides canis), 고양이벼룩(C. felis), 일본쥐벼룩[Ceratophyllus (Monopsyllus) anisus]
발진열(Murine typhus): 리케치아균(Rickettsia typhi)에 감염된 벼룩의 배설물이 사람의 상처부위나 점막부위에 접촉되어 감염된다.
주요 매개체: 열대쥐벼룩, 유럽쥐벼룩(Nosopsyllus fasciatus)
○ 방제법
벼룩의 경우 화학적 방제가 직접적으로 처리가 어렵기에 벼룩이 기생하는 야생 쥐에 대한 방제와 같이 진행되어야 하며, 순서로는 매개체 방제, 구서 방제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
벼룩은 숙주가 죽을 시 바로 새로운 숙주로 이동하기에 벼룩 방제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
물리적 방제
벼룩에 대한 방제를 위해 기생 숙주인 야생 쥐에 대한 출입을 막거나 야생 쥐의 이동 통로를 막아야 한다.
민가 내 벼룩은 비교적 서늘하고 습하며 유기물질이 많은 곳에서 서식하기에 환경정리(청소)를 주기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또한 애완동물에도 벼룩이 기생하기에 애완용품을 청소하고 일광 건조를 한다.
화학적 방제
숙주인 야생 쥐의 이동통로에 잔효성이 긴 살충제(분제)를 살포하여 야생 쥐가 이동 시 살충제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한다.
애완동물에 기생하는 벼룩에 대한 방제는 살충제를 애완동물에 직접적으로 도포하거나, 희석액을 얼굴을 제외하고 침수시키는 방법이 있다.
또한 애완용품에도 살충제를 도포하여 벼룩을 방제한다.
벼룩에 대한 살충제는 주로 피레스로이드계, 유기인계, 카바메이트계 등 다양하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