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베트남 국영 제약업체가 조류인플루엔자(AI)의 원인 바이러스 H5N1 백신 개발에 성공, 조만간 유통에 나선다.
일간지 뚜오이쩨는 베트남 보건부 산하 중앙역학연구소 소속의 백신개발업체가 8년간의 연구 끝에 H5N1 백신을 개발, 동물과 인체 시험에서 모두 양호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백신은 자원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시험에서 인체에 안전하고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르면 4개월안에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보건부는 최근 연구진과 함께 백신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을 점검하는 등 양산에 들어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베트남 중남부 닌투언 성에서는 5천마리 이상의 제비가 H5N1에 감염돼 집단 폐사하는 등 AI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캄보디아 남부에 접한 떠이닝 성 일부 농가에서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최근 인접 중국에서 확산하는 또 다른 AI 원인 바이러스 H7N9형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우려, '행동계획'을 확정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하노이에서 응웬 티 낌 장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H7N9형 AI 바이러스의 조기 발견과 퇴치를 위한 대책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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