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발췌
국제수역사무국 "중국 신종 AI '예외적인 상황'"
"조류에는 저병원성이나 인간에는 심각해"
(파리 AFP=연합뉴스) 국제수역사무국(OIE)은 1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발생해 10명의 사망자까지 낸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사태가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베르나르 발라 OIE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보면 우리는 대단히 예외적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라 사무총장은 H7N9형 AI 바이러스가 조류에선 검출하기 어려운 것이나 인간에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서 최근 발생한 바이러스의 경우 가금류에는 저(低)병원성이지만 인간이 감염되면 심각한 병에 걸리게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리에 있는 OIE는 중국 위생 당국이 보낸 보고서를 근거로 H7N9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가 뚜렷한 증세를 보이지 않아 바이러스를 찾아내기가 극히 힘들다고 설명했다.
OIE는 국경을 넘어 거래되는 사육동물의 건강을 감시하는 세계동물보건기구이다. 그간 OIE가 처리한 식품 관련 위기로는 광우병 사태와 H5NI형 AI 확산 등이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중국 정부는 신종 AI로 상하이에서 환자 1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났고, 감염자 수가 사망자를 포함해 38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H7N9형 AI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인체로 퍼지는 것으로 추정되자 여러 도시에서 가금류를 대량 살처분했다. 이 바이러스의 변종이 생겨 사람 간 감염을 일으킬 것이란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OIE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OIE,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국제적인 차원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4/12/0603000000AKR201304120033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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