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에서는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식물을 통해 국내로 유입이 우려되는 식물바이러스병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검사하기 위해 검역적으로 중요한 식물바이러스 15종에 대한 중합효소연쇄반응을 이용한 표준검사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이번에 개발된 중합효소연쇄반응을 이용한 검사법은 세계적으로 식물바이러스 검사법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검사법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항혈청을 이용한 검사법에 비해 검출감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오 동정을 막기 위해 검사자가 자신의 검사결과를 검증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 항혈청검사법 : 식물바이러스 병원체의 항원과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를 이용하여 바이러스를 동정하는 검사법
* 중합효소연쇄반응법 : 식물바이러스 병원체의 유전자와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프라이머를 이용하여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증폭하여 동정하는 검사법
개발된 표준검사법을 이용하여 검역현장의 바이러스 검사자 교육(‘12.3.30) 후 수입식물의 검사방법으로 현장 적용하여 2012년도 상반기에 수입되는 식물에 적용하여 검사한 결과,
❍ 부산항으로 수입된 미국산 밀 종자에서 밀, 옥수수, 보리 등을 가해하여 피해를 일으키는 밀줄무늬모자이크바이러스(Wheat streak mosaic virus)와 중국산 쪽파종구에서 마늘, 쪽파 등을 가해하여 피해를 일으키는 샬롯노란줄무늬바이러스(Shallot yellow stripe virus)를 검출하여 폐기함으로써 수입되는 식물을 통한 외래병원체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 특히, 이번에 검출된 식물바이러스는 검출감도를 향상시킨 표준검사법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검출된 적이 전혀 없었던 바이러스병으로 국내에 유입될 경우 밀, 보리, 옥수수, 마늘, 파 재배농가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병원체이다.
* 밀줄무늬모자이크바이러스는 1993년 미국 Kansas를 중심으로 북중부지역의 대평원지역에서 대규모로 발병하여 가을밀 생산량의 2%(네브라스카 6백만$, 캔사스 18백만$, 몬타나 12.7백만$)의 손실을 발생시킨 기록이 있으며 국내 유입 시 전국적으로 재배되는 밀, 보리, 옥수수에 피해가 예상된다.
* 샬롯노란줄무늬바이러스는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의 마늘재배지역에서 발병하여 피해가 보고된 바이러스로 한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영양번식을 통해 후대에도 계속 바이러스가 축적되며 몇 세대를 거쳐 바이러스 축적이 일어나면 50%이상의 생산량 감소가 일어난다. 국내 유입 시 특히 마늘, 파 재배농가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앞으로도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는 수입식물을 통해 유입될 위험성이 높은 외래병해충을 검출하기 위하여 분자생물학적 기술에 바탕을 둔 최첨단 검사법 개발에 적극 매진함으로써 세계일류 식물검역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